어제 트위터에서 본 글을 리트윗했지만 구글에서 최근 Google App Inventor를 공개했다. 이 툴은 개발 코딩에 약한 사용자들도 쉽게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장 이 툴의 큰 장점은 이곳에 있다. 현재 아이폰이 4G와 iOS를 이용한 앱스토어가 활발하지만 구글에서 개발한 이 툴로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앱스 제작에 쉽게 참여한다면 앱스 마켓이 어떻게 판도가 바뀔지도 궁금해진다. 물론 앞으로 어떤 형태로 더 진화할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도는 좋은 것 같다.
개발 환경도 자바가 깔린 웬만한 시스템(윈도우즈, 맥, 리눅스)에서 제작할 수 있다. 시작도 비교적 쉬워 보인다. 애플의 앱스토어에 개발자로 등록하고 기다리고 승인나고 비용 지불하고 그리고 개발자만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과 비교한다면 간단한 양식을 적어 기초 심사를 거쳐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양식 제출하고 확인 메일 기다리는 중. :)) 두 회사의 전략이 다르나 거의 완전 개방형인 안드로이드가 이툴을 공개하면서 교육용으로는 최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 그럼 이 툴에 대해 왜 포스트하고 있는가? 단순히 개발이 쉬워보여서 디자이너에게 좋을 것 같아서? 한계는 있을 수 있지만 비디오를 보면 알 듯이 쉽게 제작이 가능할 듯 싶다. 이 글을 포스트하는 이유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것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교육 부분이다. 다음 학기 수업은 다시 "디자인 프로그래밍" 수업으로 돌아갈 예정이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아이들이 프로젝트에 임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아무런 기본 지식없이 Java기반의 Processing, Arduino나 C++기반의 Openframeworks로 들어갔을 때 기초에서만 허우덕 대다가 한 학기 다 지나가고 흥미는 커녕 오히려 더 부담감만 안겨주는 일을 여러번 경험하고 역시 디자이너는 개발자와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고 느꼈다.
그럼 과연 디자이너는 프로그래밍을 포기해야하는가? 아니다. 기초를 탄탄히 하고 완벽하게 학습 후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말도 안되는 쉬운 툴로 간단한 프로젝트를 완수함으로 성취감을 하나씩 얻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었고 이번 학기부터 스크래치(Scratch)를 사용해볼까 생각중. 하나의 사례로 아는 지인들이 모 대학에 강의를 여러 분이 나가는데 그 중 스크래치 고수들이 있고 그 안에서 다양한 학습법을 아이들에게 적용하고 학생들과 나누는 분들이 있다. 저학년에서 이러한 학습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던 터라 나 역시 공감하고, 쉬운 툴로 프로그래밍을 학생들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고자 한다.
대학생이 초등학생들이 가지고 노는 학습 툴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학습은 결국 기초에 근간하여 확대되어진다. 영어도 고급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생활영어로는 중학교 영어책으로도 가능하다. 수학도 마찬가지. 결국 툴의 중요도가 아니라 이해하고 활용이 가능할때 제대로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난 연령이나 학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생산할 수 있느냐를 보았을 때는 툴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그 툴은 굉장히 쉽게 이해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스크래치"와 "교육"에 장황하게 글을 쓴 이유는 이 "구글앱인벤터" 역시 스크래치의 인터페이스를 닮았다. 아니 거의 똑같을 정도다. :) 따라서 빠르게 기초가 만들어지면 좀 더 성취감을 높여주는 것으로 이 익숙한 블럭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개인 디바이스인 모바일폰에 결과물을 만들어진다면 더더욱 학생들은 즐겁게 수업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순수혈통의 안드로이드 폰 나오는데 수업용과 테스트용으로 하나 구입해야할 듯. :) USIM은 공유!!! ㅎㅎㅎ (가격도 아주 비싼 편이 아니라 할부로.. 이눔의 할부인생 ㅠㅠ)